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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올해 어떤 일 하나
  • 관리자
  • 2011-05-02 15:27:51 (조회 : 3,483회)

- '중전기기 수출 산업화' 첨병役 앞장

- 세계 5위권 중전기기 수출강국 위해 글로벌 R&D 발굴 총력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이사장 장세창)은 지난 2006년 탄생해 올해 5년째를 맞았다.

전기 분야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기술개발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협력사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닻을 올린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은 그동안 굵직한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업계 기술개발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산·학·연 공동 R&BD(비즈니스모델) 협력기반 구축 ▲전기분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기반강화 ▲중소기업의 대형 미래 신기술 개발 참여기회 확대 등을 추진하는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의 올해 주요 업무와 계획을 짚어봤다.

◆기존 국책과제 사업 본격화=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은 창립 첫 작품으로 2006년 9월 ‘친환경적 임베디드 VI Pole 개발’ 과제를 수주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2009년 3월 완료된 이 사업은 ‘공동개발, 기술 공동소유’라는 대원칙 속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기술개발 성공 모델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제를 통해 탄생한 SF6 가스 대체를 위한 전용 콤팩트 VI((Vacuum Interrupter) 및 임베디드 Pole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제 사업화가 이뤄져 친환경 고체절연 전력기기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2007년 연구조합은 ‘마이크로그리드용 통합에너지 관리시스템 개발 및 실 사이트 적용기술 개발’ 과제와 ‘차세대 친환경 중전기기 초고압 핵심부품 및 절연물 기술개발’ 과제를 잇달아 수주하며 중전기기 미래기술 개발에 속도를 냈다.

이 중 초고압 핵심부품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400kV급 차세대 케이블 종단 접속재와 초고압변압기 내부 권선용 절연물을 국산화 하는 등 목표를 완료하고 상용화에 돌입한 상태다.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는 현재 2단계로 2013년까지 마이크로그리드 실증단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연구조합은 이(異)업종간 공동기술개발을 실현할 ‘중전기기 IT 표준 적합성 임베디드 H/W칩 개발’ 과제, 5월에는 ‘친환경 기반 송변전용 디바이스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를 연이어 수주하며 업계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위상을 높였다.

임베디드 하드웨어 칩 개발 프로젝트는 중전기기의 필수규격인 IEC61850을 하나의 SoC 칩에 내장해 관련 규격을 적용한 중전기기의 개발과 적합성 인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송변전용 디바이스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는 HVDC 500kV 절연디바이스·금구류의 국산화, SF6 가스를 60% 저감한 245kV 수출형 스위치기어, SF6 Free 29kV 스위치기어, 녹색에너지 전송 내진동형 전력전송 디바이스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전기기 산업 ‘수출화’ 첨병 역할 다짐’= 올해 중전기기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중전기기 수출은 전년대비 16.9% 증가한 1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수출 잠정 집계액은 96억6000만 달러로 100억 달러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연구조합도 수출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R&D를 기획, 발굴하는 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연구조합 강용진 팀장은 “오는 2020년 500억 달러 수출을 통해 세계 5위권 중전기기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연구조합이 일조하겠다”며 “앞으로 국책과제 프로젝트도 해외 수출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연구조합의 최대 성과는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동 기술개발’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점이다.

흔히 ‘무한경쟁, 무한난립’으로 표현되는 중전기기 시장에서 ‘유용하고 창조적인 충돌(useful and creative collision)’, 즉 이업종간 또는 동업종간 공동기술개발에 중전기기 업계에서도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을 연구조합이 증명한 셈이다.

업계에서 발굴한 과제는 모두 수주하는 등 가시적 수주실적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연구조합의 과제 수주 금액은 500억원에 육박한다.

반면 연구조합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연구조합이 그동안 수행하거나 수행 중인 국책과제 5개에는 그동안 총 38곳(중복 포함)의 산·학·연이 참여했다. 이중 중소기업은 22곳이다.

이 때문에 연구조합의 기술개발이 일부 기업에 국한됐다는 지적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기술 제안과 관련한 낮은 참여도와 아이디어 발굴 자체의 어려움도 숙제다.

통상 국책과제의 경우 기술기획에만 1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녹록치 않은 작업이다.

더구나 ‘Top-Down’ 방식이 아닌 ‘Bottom-Up’ 성격의 연구조합 국책과제는 출발단계부터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참여가 필요충분조건이다.

그러나 중전기기 업계는 다양한 기술제안과 인적 네트워크,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이나 경쟁의식이 타 업종에 비해 현격히 낮다는 게 뼈아픈 현실이다.

매년 연구조합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수요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곳은 10개 내외에 불과하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처럼 기술제안이 넘쳐나는 업종에 비해 과제 발굴 단계부터 커다란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중전기기 수출 산업화라는 거대한 목표와 현실적인 한계 사이의 차이(gap)를 어떻게 줄여나가느냐 하는 문제는 연구조합의 딜레마일 수밖에 없다


** 자료원 : 전기신문 /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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