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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46-파워리더) 김준철 전기산업진흥회장
  • 관리자
  • 2010-05-26 09:30:14 (조회 : 4,070회)

- 진흥회 '명품단체' 반열 올려놓은 열정적 명장


‘신사(紳士)’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됨이나 몸가짐이 점잖고 교양이 있으며 예의 바른 남자’다.
영어로는 젠틀맨(gentleman). 상류사회의 남성 혹은 예절과 신의를 갖춘 교양 있는 남성에 대한 존칭이다.

김준철 전기산업진흥회장은 몸에 착 맞는 옷처럼 젠틀맨이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인물이다.

품격 있는 매너와 세련된 의상 등 겉모습은 물론이고 탁월한 지성과 풍부한 교양,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은 그가 전기업계에서 왜 ‘리더 중의 리더’로 손꼽히는 지 잘 알 수 있게 한다.

2002년부터 제 7, 8, 9대 회장을 차례로 역임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진흥회장을 맡고 있는 것도 그의 리더십이 그만큼 탁월하다는 방증이다.

김 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진흥회의 위상과 기능, 역할이 과거와 비교해 격상됐다는 것은 그 누구도 토를 달기 힘든 사실이다.

전기진흥회는 특히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된 이후 전기계 제조 협·단체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단체다.

‘명장 아래 약졸 없다’고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진흥회는 묵묵히 업계 발전의 주춧돌을 쌓아가고 있다.

김 회장도 진흥회를 오랫동안 이끌며 봉직하고 있다는 자체가 스스로 대견하다고 말한다.

협·단체의 장은 ‘명예직’이란 인식이 강한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그저 ‘무난하게 했다’는 평가만 받아도 절반의 성공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김 회장은 “진흥회장직은 ‘일하는 자리’”라고 누차 밝혀왔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특유의 열정과 투혼을 발휘하며 진흥회의 보폭을 넓혀왔다.

그는 업계가 어려울 때마다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 온 진정한 ‘오피니언 리더’이기도 하다.

“투자없는 수출은 불가능하다. SIEF를 투자 대상 파트너를 찾는 기회로 삼아라”(2007년 SIEF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스스로가 문제를 자각하고 고치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정신이 필요하다”(지난해 업계의 변화를 촉구하며), “진흥회가 명품 단체로 거듭나려면 기존의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업계에 ‘창조적 긴장(creative tension)’을 유발할 수 있어야 한다”(9대 회장 취임 직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시장 참여자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투자조정이 필요하다”(지난해 10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등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우왕좌왕하는 중전기기 업계에 방향타 구실을 했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화두를 던졌다.

그는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이다.

김 회장의 좌우명은 ‘정직’.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도 ‘스스로의 정직함’이다. 바꿔 말하면 말과 행동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보다는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오랫동안 업계를 위해 봉사한 김 회장은 “오랫동안 진흥회를 맡아오면서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었던 그 자체가 축복이었다”고 말한다.

요즘도 김 회장은 우리나라 중전기기 업계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해외에 유익한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어야 미래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해외 현지에 어떤 형태로든 뿌리를 내리고,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제 3국가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김 회장은 “‘중전기기의 유비쿼터스화’를 위해서도 우리 기업들이 해외의 파트너와 연계해기술을 매개체로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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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고민거리가 있을 때 주변사람에게 묻기를 좋아한다. ‘불치하문(不恥下問)’이란 말이 있듯이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개방된 그의 사고와 스타일은 업무에서도 나타난다.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되, 한 번 맡기면 무한한 신뢰를 준다.

설사 믿고 맡긴 업무가 실패를 한다 해도 다른 사람을 선택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른바 ‘실패율’은 동일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대신 큰 방향과 밑그림을 그리는 일에는 소홀하지 않는다.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감각은 가히 동물적이다.

아시아 최초의 제조업 협력 기구인 아시아전기제조업단체연합회(FAEMA) 창립을 맨 처음 주창한 것은 좋은 예다.

유럽이나 미국 등과는 달리 아시아에는 전기제조업 단체가 없자 김 회장은 직접 일본·중국·대만·인도·호주 등 5개국을 돌며 관련 단체를 설득, 한국을 포함해 6개국이 참여하는 ‘FAEMA’를 2006년 출범시켰다.

진흥회의 병설기구인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의 탄생에도 김 회장의 역할을 지대했다.

2006년 핀란드 출장에서 동종 또는 이종 업종간 공동기술개발의 성공모델인 핀란드의 ‘울루 테크폴리스’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그는 곧바로 연구조합 창립을 서두른다.

현재 연구조합은 중전기기 산업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근면’은 ‘정직’과 함께 김 회장의 트레이드 마크다.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지금도 7시전에 출근 길에 나서며 약속시간 20~30분전에 미리 도착해 만남을 준비한다.

철저한 자기관리, 항상 공부하는 자세 등은 기업인뿐만 아니라 인생의 후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 자료원 : 전기신문 /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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